인공지능2 GPT-5 시대, AI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 '생각하는 AI'를 표방한 GPT-5가 드디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전 모델을 압도하는 성능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제는 정말 인간과 같은 박사급 전문가와 대화하는 느낌이라는 말도 나온다. 핵폭탄급 변화가 세상을 뒤엎을 거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하지만 한발짝 물러서서 보면, 이번에도 혁명보다는 가속에 가깝다. AI는 여전히 우리가 방향을 제시하면 그쪽으로 미친듯이 페달을 밟아주는, 아주 유능한 '엔진'이다. 그리고 이 엔진은 앞으로 더욱 싸고, 더 정확해질 것이다.오히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AI의 본질적인 약점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우리가 이 새로운 엔진을 다루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세 가지다. 첫째, AI에겐 '영혼'이 없다. 여기서 영혼이란 철학적, 종교적 의미가 아니다. 스스로 .. 2025. 8. 12. [월간 NEXA 심층기획] 인구 절벽 앞에서, 한국은 프로메테우스가 될 것인가 대치동의 AI 교육 혁명,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위험한 도박취재: 박지성 선임기자 | 사진: 김현우 기자입력: 2025. 12. 01. 09:00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해가 지면 간판들의 불빛으로 대낮처럼 밝아지는 이곳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가장 강렬한 욕망과 가장 깊은 불안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지난 수십 년간 ‘명문대 입학’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온 이 거대한 시스템의 심장부에서, 지금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조용하지만 거대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그 변화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그리고 이 변화를 이끄는 것은 실리콘밸리의 혁신가가 아닌, 대한민국 사교육의 상징, 손정희 에듀스터디 교육 의장이다. 우리는 ‘교육’이라는 렌즈를 통해,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 2025. 8. 7. 이전 1 다음